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셜록 홈즈 (문단 편집) === 직업 === 많은 사람들이 [[탐정]]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 첫 번째 작품인 <[[주홍색 연구]]>에 따르면 본인은 '''수사 고문'''[* ''consulting detective.'' 황금가지 판에서는 자문 탐정이라고 번역되었다.][* 이 고문이 사람에게 통증을 주어 비밀을 실토해내게 하는 우리가 통상적으로 아는 그 고문이 아니라 '''전담하다''' 라는 뜻을 가진 고문이다. 학교에서의 고문선생님이나 기업 혹은 정치 정당의 상임고문 등을 생각하면 편리.] 이라고 한다. 홈즈는 초기엔 탐정을 칭한 적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탐정이란 족속을 '''혐오'''한다고까지 발언했다. 그에 따라 초기에는 말 그대로 직접 수사를 하기보다는 경찰청 등에서 수사가 막힐 때 조언을 해준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사립탐정의 이미지가 강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대개 홈즈가 도와준 사람들이 지인들에게 홈즈를 추천해줘서 찾아오다보니 그렇다. [[주홍색 연구]] 때부터 온갖 의뢰인이 와서 왓슨이 궁금해한 적도 있었고. 심지어 정부의 의뢰를 받고 스파이를 찾거나 본인이 스파이 노릇을 하기도 한다.] 꼭 사건이 터진 뒤에 수사에 착수하는 것만은 아니다. 의뢰인이 기분이 뭔가 이상해서 홈즈에게 조사를 부탁하면 아주 사소한 사실에서 범죄의 낌새를 알아챈 홈즈가 범죄를 막는, 즉 의뢰인에게 전해들은 정보, 혹은 홈즈가 직접 의뢰인을 관찰하며 얻은 정보를 종합해 사건의 발생을 예견하며 막으러 가는 에피소드도 많다. 아니면 범죄까지는 아니지만 양심적, 도덕적 기준에 어긋나는 일을 잘 해결되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또 가끔은 정의 실현을 위해 본인이 법을 어기며 활개치고 다니기도 하는데 이 모든 것은 홈즈가 나라에 소속된 경찰이 아닌 민간 [[탐정]]이라 가능한 일. 작중에서 홈즈는 본인이 직접 "내가 범죄자였다면 정말 엄청난 사람이 되었을지도 몰라." 라는 말을 한 적이 있을 정도. 놀라운 것은, 이렇게 범죄 예방 및 사회 치안 유지에 공헌한 대가로 '''사례금을 받았다는 기록이 없다.''' 의뢰비 같은 건 만약 받더라도 주로 귀족이나 왕족에게서 받는데, 이런 경우에는 '''꽤나 비싸게 받는다.''' 언급이 없는 걸로 보아 서민들한테는 무료로 해주기도 하는 듯. 이 대목에 대해선 후술한 듯, 홈즈가 일종의 하층민들의 대변자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아니면 단순히 [[높으신 분들]]이 아니꼽거나. 엄밀히 따지면 보수를 요구하는 묘사가 거의 없다. 확실한 건, 하층민들에게는 사례를 적게 받거나 아예 안 받는다는 것. 예를 들자면 장/단편에서 중간중간에 관계자(혹은 무관계자)들을 만나면 "아, XX씨/부인. 저번 사건에서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지요." 라고 홈즈가 기억하거나 그 쪽에서 먼저 알아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사건의 경위나 결과에 대해서는 언급되지만 의뢰비에 대해선 절대 언급되지 않는다. 가난한 의뢰인들이 너무 감사하다고 호들갑을 떨거나 홈즈가 비용 얘기를 하지 않는 걸 보면, 의뢰인측에선 유명한 분께서 '''무보수나 적은 비용으로 도와주시니까''' 그런 것이 아닐까 추정된다. 반대로 홈즈 측에선 '''별거 아니니까/사건이 충분히 흥미로워서''' 말을 안 하는 것 같다.[* 이런 작중 행적이 셜록 홈즈 시리즈가 한창 연재되던 시절 런던 서민들에게 폭넓은 인기를 얻은 이유라고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불가능에 가까운 사건을 해결하는 것도 멋지지만, 왕족이나 귀족에겐 한없이 까칠하고 직설적인 남자가 자신들 같은 서민에겐 브랜디를 권하며 진지하게 얘기를 들어줄 것 같은 신사의 모습이었기 때문에 대리 만족을 느꼈을 거라는 주장이다. 확실히 작중에서 홈즈와 안면이 있는 평민들은 절대다수가 존경을 표하고, 평민이지만 안면이 없을 경우 홈즈가 화려한 언변으로 경계심을 누그러뜨리니 설득력이 상당하다. '노우드의 건축업자'에서는 워낙 쌀쌀맞은 가정부를 어르고 달래서 겨우 정보를 얻어내는 모습도 나오는데 알고 보니 공범이었다.] 귀족이나 부자에게는 사례금을 확실히 받아둔다. [[프라이어리 학교]]에서는 7천 파운드나 되는 거액이 적힌 수표를 주자 군말 없이 받았다.[* 원래는 그 귀족이 자기 아들을 납치한 사람이 누군지, 자기 아들이 지금 어디 있는지 알려주는 사람에게 각각 2천, 5천 파운드를 주겠다고 사전에 공표했었다. 그런데 이른 아침 홈즈가 사건의 진상을 파악했으니 귀족에게 다짜고짜 자기 거래 은행 지점을 알려주며 수표를 써달라고 시크하게 말하는 장면은 매우 멋지다.] 이때 홈즈의 대사가 인상깊다. >(홈즈) "저것[* 소발굽 모양으로 찍히는 말편자, 사건의 핵심이다.]은 제 관심을 두 번째로 끈 것입니다." >(공작) "그럼 첫 번째는 뭐요?" >[[돈|수표가 든 지갑]]을 두들기면서 홈즈는 이렇게 말했다. '''"전 가난한 사람이니까요."''' 홈즈에게 첫 번째 관심사가 "수표가 든 지갑"임은 변하지 않겠지만[* 사실 위 에피소드처럼 홈즈가 사례비에 대해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실제로 작중 왓슨은 홈즈의 이러한 태도에 '평소 검소한 모습의 홈즈와는 어울리지 않는 발언'이라는 식으로 말한다.][* 혹은 7000파운드란 거액은 검소한 홈즈도 태도가 바뀔만한 거액이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시대별 환율계산기에 따르면 작중 시대로 추정되는 19세기 후반의 7천 파운드는 현대로 따지면 46만 파운드 이상의 구매력을 갖고 있으며, 이는 한화로 7억이 훌쩍 넘는 금액이다.] '''사건 해결 자체를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 "나에게 최적의 보상은 그저 '일'입니다.([[레스트레이드 경감]]에게)"라거나 "나에게 가장 어려운 문제를 던져줘. 머리를 쓸 기회를 주란 말야.(왓슨에게, "[[네 사람의 서명]]"에서 [[코카인]]을 한 번 한 뒤에.)"라고 말한 적도 있으며, 사건이 없어 한가했을 때는 아래의 대사를 치며 런던의 범죄자들을 디스(...)하며 투덜거린 적도 있다. >"런던의 범죄자들은 멍텅구리야. 창밖을 보게나. 사람 모습이 어렴풋이 떠오르다가 다시 안개 속으로 사라져버리지 않는가. 도둑이든 살인자든 이런 날이라면 호랑이가 정글 속을 마음대로 다니듯이 온 런던을 쏘다닐 수 있지. 덤벼들 때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덤벼들었을 때도 피해자에게만 보이는 걸로 끝날 수가 있단 말일세." 어쨌든 오랜 시간 [[탐정]]으로 일하면서 어떤 경로든 간에 돈을 많이 벌었다. 위에 상술하듯이 7000파운드를 번 것[* 2017년 5월, 한국 돈으로 1010만원이 넘는 수준이지만 130년 전인 당시에는 10억이 넘는 값어치로 여겨도 된다.]을 봐도 [[허드슨 부인]]의 회고와 왓슨의 설명([[빈사의 탐정]])에 의하면 세들어 사는 집을 몇 채는 사고도 남을 돈을 하숙비로 두둑히 내줬을 정도로 홈즈가 꽤 돈을 많이 벌었음을 알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